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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가족을 부르는 순서가 가장 흔합니다. 그런데 부르는 쪽 준비만 하고 오는 쪽 준비를 빼먹어서 몇 달이 밀리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부르는 사람이 갖춰야 하는 것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유효한 체류 자격, 가족이 함께 살 만한 주거, 그리고 사회보장 급여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소득입니다. 주거 조건은 도시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방 개수와 면적을 사람 수로 나눠 판단합니다. 원룸에 살면서 배우자와 자녀를 부르는 건 어렵습니다. 이사를 먼저 하는 편이 순서상 맞습니다. 소득은 계약서 급여만 보지 않습니다. 의료보험 가입, 세금...
독일에 와서 차가 필요해지는 시점은 생각보다 빠릅니다. 그런데 면허 문제를 미루다가 기한을 넘기는 분이 매년 나옵니다. 이건 되돌리기가 번거롭습니다. 기본 구조는 이렇습니다 거주지를 등록한 날부터 일정 기간은 한국 면허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보통 6개월입니다. 사정에 따라 연장이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원칙은 6개월로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한국 면허만으로는 운전할 수 없습니다. 무면허 운전으로 처리되고, 사고가 나면 보험 문제까지 겹칩니다. 이 부분을 모르고 몇 년 운전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실제로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한국 면허를 보조...
첫 월급 명세서를 보고 놀라는 분이 많습니다. 계약서 금액과 통장에 들어온 금액의 차이가 큽니다. 그 차이의 일부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일부는 서류 문제로 더 떼인 것입니다. 번호가 두 종류라 헷갈립니다 세금 식별번호는 개인에게 평생 한 번 부여되는 번호입니다. 이사해도, 결혼해도, 직장을 바꿔도 같은 번호를 씁니다. 거주지 등록을 하면 보통 자동으로 우편으로 옵니다. 몇 주 걸립니다. 이것과 별개로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면 관할 세무서에서 받는 사업용 세금번호가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를 다루면 또 다른 번호가 붙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서로 섞이기 쉬우니, 서...
독일에서 의료보험은 가입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으로 의무입니다. 체류허가 신청에도 보험 증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처음 고를 때의 선택이 오래 따라옵니다. 두 갈래가 있습니다 공적의료보험은 소득에 비례해 보험료를 냅니다. 소득이 적으면 적게 내고, 많으면 상한까지 냅니다. 보험료가 절반은 본인, 절반은 고용주 부담인 구조입니다. 민간보험은 나이와 건강 상태로 보험료를 정합니다. 젊고 건강하면 공보험보다 싼 경우가 많습니다. 대기 시간이 짧고 선택 폭이 넓습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공보험은 배우자와 자녀를 추가 보험료 없이 함께 넣을...
독일 대학은 대부분 학비가 없습니다. 이 말이 유학 비용이 안 든다는 뜻으로 퍼져 있어서, 도착한 뒤에 계산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항목 학기마다 내는 납부금이 있습니다. 학생회비, 행정비, 그리고 지역 교통권이 묶인 경우가 많습니다. 금액은 대학마다 다르고, 교통권이 포함되면 오히려 이득인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주와 일부 과정은 수업료를 받습니다. 비EU 출신 학생에게 수업료를 부과하는 주가 있고, 석사 과정 중 특정 유형은 유료입니다. 지원 전에 해당 대학 페이지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장 큰 지출은 생활비입니다. 방값이 도시별로 크게...
한국에서 10년 경력이 있는데 독일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하는 분이 많습니다. 반대로 인정 절차 없이 바로 취업한 분도 있습니다. 둘 다 맞는 얘기입니다. 직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내 직업이 규제 직종인지 봅니다 규제 직종은 그 자격 없이는 그 이름으로 일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교사, 변호사, 건축사, 일부 기술 직종이 여기 들어갑니다. 이 경우 인정 절차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비규제 직종은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무직, 대다수 공학 분야, IT가 여기 해당합니다. 고용주가...
독일에 오래 살다 보면 국적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은 독일 쪽 요건만 보고 하면 안 됩니다. 한국 쪽 결과를 모르고 진행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생깁니다. 독일이 보는 것 대체로 이런 항목들이 함께 심사됩니다. 합법적인 상시 거주 기간, 안정된 체류 자격, 사회보장 급여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능력, 독일어 능력, 법과 사회 질서에 관한 지식, 범죄 기록 여부, 헌법 질서에 대한 확인입니다. 거주 기간은 통합 성과나 배우자 관계에 따라 단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간 계산에서 유학 기간이나 특정 체류 유형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사례마다 다릅니다....
독일어 학원을 알아보다가 통합코스라는 걸 듣게 됩니다. 사설 학원보다 훨씬 싸다는 말에 끌리지만, 정작 이게 뭔지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구성은 두 부분입니다 앞부분이 독일어 과정입니다. 일상, 직장, 관공서, 자녀 학교, 의료 같은 실제 상황을 다룹니다. 목표 수준은 일상생활과 직업 생활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뒷부분이 오리엔테이션 과정입니다. 법 제도, 역사, 사회 규범, 권리와 의무를 배웁니다. 짧지만 시험에 나오고, 여기서 배운 내용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집주인과 다툴 때, 아이 학교에서 상담할 때, 관공서에서 서류를 받을 때 쓰입...
독일에 몇 년 살면서도 자기 허가가 어느 종류인지 정확히 모르는 분이 꽤 있습니다. 카드에 적힌 문구는 짧고, 그 문구가 할 수 있는 일을 결정합니다. 세 단계로 보면 간단합니다 첫 단계는 기한이 있는 체류허가입니다. 목적이 붙어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이 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라는 식입니다. 목적이 사라지면 근거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퇴사나 자퇴는 단순한 개인 사정이 아니라 체류 문제가 됩니다. 두 번째는 무기한 정착허가입니다. 기한이 없고 목적 제약도 거의 없습니다. 보통 몇 년간 합법 체류, 연금보험 납부 기간, 생계 유지 능력, 독일어 능...
한국 여권이라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 없이 오는 분이 많습니다. 문제는 무비자로 들어와서 뭘 할 수 있고 뭘 못 하는지가 갈린다는 데 있습니다. 무비자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관광, 친지 방문, 사업 상담, 회의 참석은 됩니다. 기간은 180일 중 90일까지입니다. 여기서 자주 틀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90일은 독일에서만 센 게 아니고 쉥겐 지역 전체를 합산합니다. 프랑스에서 2주, 체코에서 1주를 보냈으면 그것도 다 들어갑니다. 일은 안 됩니다. 급여를 받는 활동은 관광 목적 입국으로 할 수 없습니다. 유학도 안 됩니다. 정식 학업은 별...